문화 세상

외설과 예술 또다시 논란

daum an 2010. 5. 27. 13:05

'야한여자가좋다' 공연 놓고 시비 엇갈려

 

▲   편집국
공연이 지날수록 외설에 가깝다는 주장으로 여성관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극단사라의 ‘나는야한여자가좋다’가 그 수위를 높여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 4일동안 유료관객1500명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동원중인 마광수 원작 ‘나는야한여자가좋다’ 공연은 연극예매율과 검색순위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연기간동안 야한컨셉 여자배우들의 곤혹스런 사고들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다. 고아라역의 이채은은 유명피디 사칭 사기극에 휩싸이며, 한바탕 곤혹을 치뤘고 2010년 5월4일 공연에 사건이 벌어졌다.
 
1.2회 공연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연일 계속되는 문제의 심각성에 극단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공연도중에 벌어지는 사라역(이파니)의 노래와 퇴폐적인 춤으로 관객석의 남성들에게 다가간다.(극의 설정상 커플관객) 이 장면은 연극의 일부장면일 뿐이지만 여성관객들의(애인과 같이 온)강한 반발과 항의로 이어진다.
 
실제 여성관객은 “내 남친이 실제로 이파니에게 유혹되어 바람피는 것, 마치 육체적 결합으로 착각들만큼 공연 내용은 가히 파격적”이라고 말했다.
 
이파니가 노래를 부르는 내용은 외설스런 가사를 담아 랩으로 불러진다. “...내몸을 가져봐! 내 몸을 먹어봐!~내00를 먹어봐! 난 너의00을 먹겠어!, 너의 00을 발사해 내00가 미쳐 날뛰고 있어 아~~”마광수 교수의 음란물 자작시다.
 
문단에 논란을 일으킨 시 구절 내용을 사라가(이파니)랩으로 소화했다.
 
지난 4일 공연에는 결혼을 불과 5일 앞둔 예비부부가 공연을 관람하던 중에 사건은 터졌다.
이파니는 다른 공연처럼 관객석 남성을 유혹했고 남성관객은 동조하며 이파니 손을 잡는 순간 남자의 여친은 이파니 손을 뿌려쳤고, 공연은 계속 이어졌다.
 
“내00를 먹어봐~~~~” 관능적인 몸짓과 랩. 남친은 이미 공연내용에 넋을 잃었고, 여친은 화를 내며 공연장을 빠져나가면서 여친은 기획사로 항의 전화를 걸어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한다.
 
다음날인 5일 공연기획사로 수차례 전화가 걸려와 저질스럽고 음란한 내용의 노래와 가사를 공연에서 뺄 것을 요구한다.
 
이런 유사한 사례는 이어 반복되어진다. 물론 비슷한 경험을 한 여성관객들이다.
 
이에 대해 극단관계자는 “여성관객들의 항의는 충분히 납득하지만 극 전개상 사라의 자유분망한 성 퇴폐성을 부각하고, 케릭터 특성상 이 장면은 필요하다는 입장에 고수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극이 진행될수록 외설 수위는 한층 높아 질 것”이라는 것이 극단 측의 입장에 따라 또다시 외설과 예술의 논란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 공연은 다음달 30일까지 한성아트홀 1관에서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