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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이명박대통령, 종아리 내놓으라"

daum an 2010. 2. 23. 21:15

민주노총이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하루 뒤인 23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민노총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어제(22일) 라디오연설에서 '졸업식 알몸 뒤풀이 파문'을 계기로 삼아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대통령부터 회초리 맞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스스로 이야기 했지만 이 같은 발언은 포장만 요란할 뿐 그 내용은 보잘 것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연설을 통해 최근 졸업식 알몸 뒤풀이 파문에 대한 대책으로 매월 교육관련 대책회의를 열 것이라고 했으나 진동섭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이 '(대책)회의는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이나 제도의 현장 체감도를 높이고 더 잘 착근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이 있다'고 말해 기존정책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민주노총 측 주장이다.

민주노총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란 무엇인가? 귀족학교 확대, 일제고사 부활, 성과중심의 교원평가 시행, 대입사정관제 도입으로 교육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며 "교육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현 정권의 교육정책을 반성하는 게 먼저다. 그러진 않고 외치는 교육개혁은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는 과장된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환심을 사고 교육감선거에서 이기자는 속셈으로 재탕정책 홍보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교육정책 전반을 쇄신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인성교육도 문제지만 대통령의 인성부터가 문제다. 이명박 대통령 말씀 한 번 잘하셨다. 당장 종아리 내놓으라"고 말했다.

출처:브레이크 뉴스 류세나 기자 cream5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