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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유동근, 사극지왕...드라마 속 최고의 '군주'

daum an 2009. 6. 9. 19:44

최수종-유동근, 사극지왕...드라마 속 최고의 '군주'
'천추태후' 최철호 3위 급상승..이순재, 임호는 TOP5 - 설문결과
 

 

 

지난 2007년 <대조영>과 <연개소문>으로 안방극장 맞대결을 펼쳤던 탤런트 최수종과 중견배우 유동근이 사극 속 '임금'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선정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왕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9일 오전 9시 현재 두 배우는 0.4% 차이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태조 왕건><대조영>에서 임금 역할로 출연했던 최수종은 설문에 참여한 총 1,280명의 네티즌 가운데 14.5%(185명)의 지지를 얻어 <용의 눈물><장녹수>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군주 캐릭터를 선보인 선배 연기자 유동근(14.1%)을 근소하게 앞섰다.

 

 

▲ '제왕'에 어울리는 배우에 선정된 최수종(오른쪽)과 유동근(왼쪽)  © 매거진T, SBS, KBS


 
최수종은 드라마 <태조 왕건>과 <대조영>에서 갖은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영웅으로서 원칙을 고수하며 '민심'과 '천심'을 얻는 모범적인 군주의 모습을 보여줬고 유동근은 <용의 눈물>(태종), <장녹수>(연산군), <파천무>(세조) 등 90년대 이후 사극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친 군주 역할을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유동근에 대해 "피튀기는 암투속에 권력을 차지하고 난 이후 왕비(최명길 분)와 권력다툼도 재미있었다"고 하는가 하면 최수종에 대해 "최수종만큼 다양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배우는 없다"고 평가했다.

두 배우는 군주가 아니더라도 우리 역사 속 영웅(히어로)을 조명하는 사극에서도 단골로 등장했다. 최수종은 드라마 <해신>에서 해상왕 장보고로 열연하면서 안방극장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유동근은  <명성황후>(대원군), <연개소문>(연개소문) 등에서 임금의 국부나 대장군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배우에 이어 최근 방영중인 주말사극 <천추태후>의 최철호가 11.1%(142명)로 3위에 올랐다. 최철호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는 보인 코믹한 캐릭터와 달리, <천추태후>에서 골육상잔의 비극 속에 광기 가득한 고려의 군주, 경종으로 변신해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시트콤에서 '야동순재'로 연기 변신이 돋보인 중견배우 이순재가 드라마 <이산>의 영조로 9.4%(120명)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장희빈><대장금>에서 각각 조선의 숙종, 중종으로 변신한 탤런트 임호가 6%(77명)로 TOP5에 올랐다.

이 밖에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혁신 군주 정조로 변신한 배수빈(5.6%)이 <이산>의 정조 역이었던 이서진(3%)을 앞섰고,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배용준(4.9%), <장희빈>의 전광렬(4.2%)이 그 뒤를 이어 사극속 임금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었다.  
 
연예가지상중계 / 브레이크뉴스:정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