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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단속정보 주고 뇌물 챙긴 총경 구속

daum an 2009. 5. 10. 00:31

오락실 단속정보 주고 뇌물 챙긴 총경 구속
광주지검, 뇌물수수 혐의로 전남경찰청 김모 담당관

 

 

 

오락실 업자로부터 단속정보 등을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경찰 고위 간부가  검찰에 구속됐다.
광주지검 특수부(최길수 부장검사)는 8일 사행성 오락실 업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전남지방경찰청 김모(49)총경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총경은 2007년 4∼6월 광주 서구 한 오락실 업주 박모(47.구속)씨로부터 9차례에 걸쳐 모두 2천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07년 4∼6월 당시에 사행성 오락실 단속을 하는 생활안전과장이었던 김 총경이 오락실에 단속 정보를 흘려 주거나 적발시 사건을 축소.무마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김 총경은 검찰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주지법 이재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