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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혹', "갈수록 막장" 시청자 뿔났다

daum an 2009. 3. 22. 13:28

'아내의 유혹', "갈수록 막장" 시청자 뿔났다
진짜 소희 활약 시작되어 은재-건우 결혼 반대해
 
최가람 기자
     © SBS
【서울=뉴스웨이 최가람 기자】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유혹이 또 한 번의 반전을 맞이했다. 민사장(정애리 분)의 죽은 줄 알았던 친 딸 민소희(채영인 분)가 은재(장서희 분)와 건우(이재황 분)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가족들은 말할 수 없이 기뻤지만 은재-건우의 결혼식을 반대하는 소희에게 또 다시 슬픔을 느낀다.
 
빠른 전개와 속 시원한 복수를 즐겼던 시청자들은 진짜 소희의 등장에 극과 극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주 최강의 엄친딸 그녀가 돌아온다"라는 카피가 적힌 '민소희 리턴즈' 포스터를 만들어 그동안 조용했던 인물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하는 시청가자 있는가 하면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이건 아닌 것 같네요", "갈수록 막장으로 치닫는 드라마... 정말 너무 억지스러운 내용에 황당합니다", "중간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자꾸 왜 이러는지... 답답해 미치겠네"라며 비현실적인 전개에 비난을 퍼붓는 네티즌도 상당수다.
 
드라마 초반, 바닷물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있던 소희는 지난 19일(98회) 방송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그동안 우울증으로 병원을 오갔던 것으로 처리됐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됐고, 가족에게 짐이 될 것 같지 않아 집으로 돌아왔다는 게 소희의 말이었다.
 
조연출 신경수PD는 "최근 교빈의 집이 몰락했다고 해서 은재가 할 일을 다 끝낸 것은 아니다"라며 "진짜 민소희가 등장하고 더불어 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전개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 갈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심어 주었다.
 
소희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됐던 지난 20일(99회) 방송분은 전국시청률 32.0%(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