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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소방서, 봄철 산악사고대비 주요 등산로에 무료구급함 설치!

daum an 2009. 2. 25. 21:07

마산소방서, 봄철 산악사고대비 주요 등산로에 무료구급함 설치!
"등산도중 비상약품이 필요할 땐 이 구급함을 이용하세요." -

 

박소은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마지막 추위인 찬 바람이 물러가면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꽃 피는 봄이 다가오면 산에는 초록의 잔치가 봄의 생기를 가득히 담고, 겨우내 참아왔던 상큼한 자연을 느끼려는 봄철 등산객들도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겨울 동안 움츠렸던 탓에 가벼운 발목 부상에서부터 심하게는 낙상 또는 추락 등 큰 부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산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에 구급함이 있어요? ....

실제로 지난해 경남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자 전체 799명 가운데 봄철에 일어난 사고가 절반에 달했으며, 마산에서도 무학산과 적석산 등 관내 주요 산에서 50여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등산객이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산에 구급함이 있어 눈낄을 글고 있다.

이에 마산소방서(서장 전종성)는 마산지역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119안전도우미 사업의 일환으로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구급함을 주요 등산로에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무학산 대곡약수터와 봉화약수터, 적석산 꿀밤나무 쉼 터 등 마산지역 주요 등산로 3곳에 먼저 설치된 이번 구급함에는 산악사고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붕대와 부목, 지혈제 등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 없고 변질 등의 우려가 없는 12종 18점의 응급약품과 의료도구가 들어 있으며, 사고유형별 응급처치 방법에 관한 책자와 산불예방을 위한 홍보문도 함께 비치해 등산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