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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차전용 주차공간 '유명무실'

daum an 2008. 12. 18. 23:34

마산=창원 공공기관 경차전용 주차공간 '유명무실'
관리 안돼 오히려 경차가 밀려나고...

 

신석철 기자

 

마산 창원의 시청 및 공공 기관에 경차를 위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경차는 보이지 않고 중소형 차량들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오히려 경차가 딴자리를 찾아 헤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어느 기관 한 곳 관리를 하는 곳이 없어 경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차전용에 경차는 없고 오히려 경차는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고 있다'

지난 2005년 창원시청은 모 인터넷 신문을 통해 '관공서 주차장에서는 경차가 VIP대접을 받는다'라는 제목으로 '경남 창원시가 에너지 절약과 경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시청사 내 곳곳에 특별히 경차전용 주차장을 설치해 눈길을 끈다. 시는 최근 청사 증축공사와 동시에 청사 내 주차장 도색작업을 새로 벌이며 본관 우측 주 출입구 앞에 7대, 본관 동편에 12대를 댈 수 있는 민원인 전용 경차주차장을 설치했다.

곧 별관 동편에도 경차를 소유한 직원들이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17면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총 36대의 경차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게 된다'고 홍보 보도를 한 바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극명하게 달라져 경차공간에 창원시청의 업무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어 경차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한 시민은 "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성 보도도 좋지만 일관된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