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장줄리앙 작가의 초대로 종이세상에 다녀왔다. 종이세상은 종이인간들이 사는 곳이다. 그곳은 인간부터 생물, 건물, 이동 수단 등 모든 게 종이로 만들었다. 어릴 때 놀던 종이인형은 쉽게 찢어질 정도로 매우 약했는데, 그곳의 종이인간부터 모든 것들이 단단해 보였다. 크기도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다양했다. 심지어 나보다 키가 훨씬 큰 종이인간도 있었다. 비현실적이며 작품일 뿐인 세상이 이상하게 실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평소 그의 작품을 활용한 장줄리앙☓누누 리빙제품을 본 적이 많았다. 특히 쿠션이 마음에 들어서 알아보다가 자연스레 그의 유명세를 알게 됐다. 사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쿠션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긴 했지만, 예술 작품으로써의 특별함은 없었다. 그림을 볼 줄도 모르는 까막눈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