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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광복군 무후선열 17위 추모제 및 추석 합동차례

daum an 2018. 9. 26. 15:09

추석 연휴인 25일 오전11시30분,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리 광복군 묘소에서 대한민국순국선열 숭모회(이하 순국선열숭모회)가 주최하고, 글로벌에코넷(김선홍 상임회장),나누고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한옥순 회장), 한국정치평론가협회 (전대열 회장), 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운동연합(조대용 회장), 천지인 산악회(신은선 회장)가 주관하는 무후선열 광복군 17위 추도식 및 추석 합동차례가 엄숙하게 봉행됐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1943년~1945년 중국 각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하였지만,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광복군 선열 중 신원과 생사가 확인된 17위 합동묘소로 1967년 한국광복군 동지회가 조성하였고, 1985년 국가보훈처에서 단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유리 합동묘소에 묻힌 17위는 그나마 동료들이 유골을 수습하고 있다가 광복 후 귀국하면서 봉안하여 왔다. 유가족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되었으나 후손이 나타나지 않는 17위는 광복 22년이 흘러간 후에야 합동묘소로 마련됐다.


합동묘소에 잠든 광복군은 대부분 20대 미혼일 때 전사해 돌볼 후손이 전무하고, 강북구에서 묘소를 관리하지만 홍보도 부족한 편이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이들의 존재와 희생을 알릴 체계적 노력이 필요한 광복군 17위가 잠들어 계신 곳이다.


우리 민족 고유명절인 추석, 설날에 후손이 없기에 송편, 떡국도 못드시고 술 한잔 못올리기에 시민사회단체와 강북구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순국선열숭모회에서 지난 2007년부터 추모제를 시작해, 2011년 부터는 합동차례를 봉행하고 있다.


이번 추석차례상은 지역주민 천지인산악회에서 제물을 정성껏 준비했고, 법무법인 인본에서 송편과 과일을 풍성하게 마련하여 추모제와 추석 합동차례를 마쳤다.

 
김선홍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는"광복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이고,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기에 광복군은 마땅히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이다"며" 따라서 정부는 광복군 합동묘소를 국립묘역화하고 그분들의 헌신에 걸맞는 정당한 예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친일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며"친일파 후손은 호의호식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폐지 줍는 악습은 반드시 청산돼야 떳떳한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넘겨줄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역설했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한옥순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추석을 맞아서 서울 강북구 삼각산 수유리 기슭 산언덕에 초라한 무덤과 비석, 그리고 작은 안내판 합동묘소에서 성묘도 하고 이들을 애도했다"면서"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사라져 간 독립운동가의 자그마한 묘로 보이지만 일본군과 교전하다 전사하신 후손 없는 열일곱 분들의 유골을 모신 무덤이다"라고 말하면서"조국광복을 위해서 싸우느라 후손마저 둘 수 없던 분들의 초란 한 모습에 말문이 막힌다"며"후손이 없으니 명절마다 찾는 이 없고 차례 지내주는 이 없는 것이 더욱 쓸쓸하다. 설 추석 매년마다 우리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인본의 오정한 원장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작금의 대한민국의 번영과 풍요도 없었을 것이다"며"법무법인 인본은 뜻 깊은 행사를 주관하는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추모제 때마다 계속 후원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한편,추모제에는 친환경건설추진국민운동본부 이보영 상임대표, 오의교 3.1정신선양회회장,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 글로벌소비자네트워크, 21녹색환경네트워크, 한강사랑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강북구 주민 등 50여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