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김종인 대표의 속내는 과연... 당무 복귀냐?사퇴냐? 결국은?

daum an 2016. 3. 23. 01:28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회 대표가 사실상 공천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자신을 더민주 비례대표 2번으로 스스로를 공천해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서 후폭풍을 예고했다.

 

비례대표 공천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명단을 놓고 내홍을 겪으면서 그 후폭풍의 수위는 높았다.김종인 대표가 자택에서 칩거하면서 사퇴의 뜻을 밝히면서 당이 긴박하게 돌아갔고 급기야 문재인 전 대표가 수습하기 위해 급히 김 대표를 찾아 사퇴를 만류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됐다.

 

21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확정짓는 중앙위원회는 진통에 진통을 거듭했고 회의개최 시각이 오후 3시에서 5시로 8시로 계속 미뤄졌다.

                                                                   ▲ 국회 본청으로 들어오는 김종인 대표      

김성수 대변인은 비례대표 명단 관련해 "당 대표 전략공천 몫은 4명으로 정했다.김종인,박경미, 최운열,그리고 접니다.네 사람이다"며"변재일 비대위원이 김종인 대표께 유선으로 전화로 보고했다고 박수현 비서실장이 설명했고 김 대표는 뭐 특별하게 말씀이 없었다.당 대표 전략공천으로 지목된 네 사람에 대한 순번 결정 권한은 김종인 대표에게 있다"고 말했다.

 

 

칩거중인 김 대표가 사퇴의 뜻을 밝히면서 당은 긴박하게 돌아갔고 비대회의 조차 지연을 반복했다.

 

김 대표는 22일 오후3시 30분경 국회에 도착해 바로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김 대표는 1시간을 넘은 회의를 주재하고 나와서  기자들 앞에서 간단히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 했지만 아무 말없이 국회를 떠났다.

 

 

                                                 ▲ 김종인 대표가 비대위 회의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22일 비대위 회의 직후"제가 지금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 딱 한가지 김종인 대표가 지금까지 사퇴의사를 밝힌 사실이 없다"며"자꾸 사퇴냐 아니냐 가지고 보도하는데 거기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당무 복귀냐? 오늘은 비대위 회의를 정상적으로 소집해서 비대위에서 의결 사안을 다 의결했다.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다"며"분명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리고 아까 자택에서 나오면서 소회를 비대위원에게 말씀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말했다"고 전하면서"그 부분은 아까 자택에서 나오면서 한 말과 거의 동일하다.그러니까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중앙위가 열리고 그것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단히 자존심이 상했고 모욕적으로 느꼈다는 말씀 했다"고 전했다.

                         ▲ 김종인 대표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취재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국회를 떠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그거는 아까 문재인 대표가 설명한 내용 그리고 김종인 대표가 말씀하신 내용들이다. 지금은 비대위원들이 그리고 비례 대표 어제 저희들이 순위투표도 했고 대표에게 준 전략 4자리도 정했고 분야별 당선 안정권 비율도 다 정했기 때문에 그것을 비대위원들에게 일임했다"며" 비대위원들이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목록 순위를 작성하고 있다. 제가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게 다다"라고 말했다.

 

한편,김종인 대표가 셀프공천 논란이 지속되면서 14번으로 배정받자 당무를 거부하며 대표직까지 사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압도했지만 문재인 대표가 긴급 진화에 나서며 사실상 당무를 복귀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