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민주당, 전당대회모드 전환

daum an 2010. 8. 1. 01:02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물밑작업 꾸준히

 

선거패배 후 갈등을 보이던 민주당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전당대회체제로 본격 돌입, 당권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을 완료하고 앞으로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지도부 선출 방법, 지도체제 개편여부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앞으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가능한한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표결보다는 합의처리를 우선으로 운영하도록 그렇게 권고했다"며 당권경쟁이 본격화를 예고했다.
 
민주당으로선 재보선 패배 후 주류, 비주류간 계속된 책임공방이 자칫 민심을 역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대의원들의 불만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외에 박주선 최고위원과 천정배 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박영선 등 여성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에, 재보선 패배까지 당 내 입지변화가 많아졌지만 비주류측도 후보군 때문에 표가 분산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동영 상임고문과 손학규 전 대표는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측근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물밑작업을 벌여오면서 쇄신모임으로 비주류측 라인을 구축했다.
 
여기에 당내 일정한 지분을 갖고 있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천정배 의원이 가세할 것으로 보여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후보들간 연대 논의도 이뤄지면서 주류, 비주류간의 대격돌과 함께, 앞으로 민주당의 색깔을 뚜렷이 구분짓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영남권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첫 간담회를 갖고 영남권의 역량강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