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본명 정지훈)의 첫 할리우드 주연 영화 '닌자 어쌔신(Ninja Assassin)'이 개봉 이틀 째 미국 박스 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26일 개봉 이틀 째, '닌자 어쌔신'은 '2012'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어제보다 한 계단 상승한 박스 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 비(본명 정지훈)의 첫 할리우드 주연 영화 '닌자 어쌔신(Ninja Assassin)'이 개봉 이틀 째 미국 박스 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
'닌자 어쌔신'과 '2012'는 개봉관 수에 있어서 거의 1000개가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률과 극장당 평균 수익률에 있어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2012'를 멀찌감치 5위로 내려 앉혔다.
로빈 윌리엄스와 존 트라볼타를 내세운 가족 코미디 영화 '올드 독(Old Dog)' 역시 '닌자 어쌔신'보다 900여 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했음에도 '닌자 어쌔신'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닌자 어쌔신'은 전날에 비해 전체 수익률에 있어서 120만불, 극장당 평균 수익률에 있어서는 50만불 정도를 더 벌어들이며 주말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산드라 블록 주연의 영화 스포츠 드라마 '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는 개봉일에 이전 박스 오피스 최고 기록을 갱신했던 '뉴 문 (New Moon)'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 상황에서는 '닌자 어쌔신'이 4000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한 '뉴 문'을 누를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전망은 극장당 평균 수익률에 차이가 500불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에서 힘을 얻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개봉일인 26일에 10만 여명을 동원한 데 이어 27일 15만 여명을 동원,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는 홍콩 언론의 지대한 관심 속에 27일 홍콩 최대의 공연장인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리허설을 마쳤으며, 28일과 29일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 투어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