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세상

‘DJ國葬’ 방송3사 ‘예능결방’ 결정

daum an 2009. 8. 22. 22:05

‘DJ國葬’ 방송3사 ‘예능결방’ 결정
민주당 ‘웃지마’ 요청에 화답?

 

박주연 기자 /독립신문

 

KBS, SBS, MBC 지상파3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기간 동안 예정된 가요 및 예능쇼프로그램 일부를 중단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20일 김 전 대통령 타계와 관련, “김 대통령의 장례절차 형식이 대한민국 국장으로 정해진 것에 맞춰 방송사의 보도 형태도 부응해야 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며 우상호 대변인의 입을 빌어 방송사들의 보도행태에 불만을 쏟아낸 데에 대해 지상파방송사가 즉각 ‘화답’한 모양새다.

당초 방송사들은 타계 당일인 18일만 편성을 조정키로 했으나, 장례형식이 국장으로 결정되자 쇼프로그램 등을 결방해 애도의 뜻을 표하기로 한 것.

MBC는 19일 밤 12시 35분 예정이었던 ‘음악여행 라라라’를 결방하고 특선다큐멘터리 ‘영혼의 날개, 제왕나비’를 내보냈고, 22일 ‘쇼!음악중심’과 23일 ‘개그야’도 취소하고 대체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KBS는 21일 ‘뮤직뱅크’와 ‘유희열의 스케치북’, ‘코미디쇼 희희낙락’ 방송취소를 결정했고, SBS도 20일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결방한데 이어 22일 ‘김정은의 초콜릿’과 23일 ‘인기가요’등 쇼.음악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키로 했다.

한편, 지상파3사는 23일 오후 2시 국회 앞 광장에서 열리는 영결식 실황을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