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세상

무적강군 있게 한 우리가 만든 국산 첨단무기들!

daum an 2009. 6. 27. 20:52

무적강군 있게 한 우리가 만든 국산 첨단무기들!
단순모방에서 독자개발까지…경제 효과도 커

 

지금으로부터 59년 전, 새벽 단잠을 깨우는 강렬한 포성소리와 함께 ‘6.25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제대로 된 국방력을 갖추기도 전에 발생한 터라 그 피해는 더욱 컸다.

당시 한국군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무기가 없었기 때문에 전부 외국의 중고무기로 전쟁을 치러야 했다. 종전 후 자주국방을 강화하는데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면서, 70년 8월6일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창설하면서 독자적인 무기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

70~80년대에는 기존 외국산 무기를 모방하거나 개량하는데 머물렀지만, 90년대 들어서는 독자기술에 의한 신형무기들이 개발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휴대용 유도무기 ‘신궁’, 차기보병 전투장갑차 ‘K21, 차세대 소총 ’K-11, 차기 전차 K-2 흑표, 대잠수항 유도무기 ‘홍상어’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무기들도 대거 개발하면서 자주국방의 자존심을 키워나가고 있다.

 

 

▲ 왼쪽부터 △K-9 자주포 △K-21 보병전투장갑차 △K-2 차기전차 △K-11 차기복합형소총 △신형 경(輕)어뢰 청상어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KT-1 기본훈련기 △대잠수함 유도무기 ‘홍상어’    

 특히 짧은 무기개발사에 비해 한국의 신형 첨단 무기들은 이미 실전배치 되고 있거나 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썬더(K-9 자주포_)’와 ‘흑표(K-2 차기전차)는 이미 수출에 성공했고, 차세대 소총은 수출 가능성이 크다. 100% 독자기술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스텔스 구축함 ‘문무대왕함’은 최근 소말리아 해역에 배치돼 해적들을 여러 차례 퇴치하는 공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국방과학기술과 무기들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이미 세계 최고를 다투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국방과학기술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거두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자료에 의하면, 1970년 ADD 창설 이후 2007년까지 국방연구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13조6600억원으로 이를 통해 전력화시킨 254종의 무기체계로 얻은 투자효과는 9.2배인 126조61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51만명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국방과학기술을 2007년 기준 세계 10위권에서 오는 2015년까지 세계 8위권으로 진입시킨다는 목표로 미래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의 신형 첨단 무기들을 소개한다.   

■ K-9 자주포= 최대 사거리가 40km인 155mm포와 최신항법장치, 자동사격통제장치 등을 갖추고도 시속 70km의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형 타격 무기’이다. 사거리는 선진국의 동급 무기에 비해 10km나 더 길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주포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성능을 바탕으로 2001년 터키에 300여 대,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킨 데 이어 중동, 호주 등으로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 K-21 보병전투장갑차= 올해 실전 배치될 ‘XK21은 방어력과 무장에 있어 동급 장갑차의 추종을 불허한다. 40mm 주무장포와 대전차 유도미사일이 탑재돼 적군 장갑차와 전차를 파괴할 만큼 화력이 강하다. 러시아의 30mm 기관포탄을 막을 정도로 장갑력을 갖추고도 전차 수준의 기동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상 운항이 가능하도록 에어백식 수상 부양장치도 장착했다. 피아식별 및 적 위협 경고장치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 K-2 차기전차= ‘흑표’라고도 불리는 차기전차 ‘K-2는 우리 지형에 맞춰 개발된 최초의 항국형 전차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K-1(88전차)이 개발됐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국이 설계·개발하고 한국이 생산한 것이어서, 순수 독자개발은 아니었다. K-2는 120mm 포와 자동표적 탐지 및 추적 장치, 피아식별장치 등 첨단기술 등을 갖춰, 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의 신형전차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방식으로 터키와 수백 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 K-11 차기복합형소총= 디지털 방식이 적용된 미래형 소총. 총알 하나로 수십 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무게는 6.1kg로 최소화시켰다. 우리의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구경 5.56mm 기존 소총과 구경 20mm 공중폭발탄 발사기를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선택할 수 있다. 20mm 탄의 경우 적 목표물 상공에서 탄을 정확히 폭발시켜 파편으로 적을 제압함으로써 밀집 병력이나 은폐 엄폐된 표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올해 실전 배치된다.

■ 신형 경(輕)어뢰 청상어= 잠수함 잡는 경어뢰. 함정이나 항공기에서 발사된 뒤 수중에서 적 잠수함의 음향을 추적해 파괴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83km이고 1.5m 두께의 철판을 관통할 수 있다. 경어뢰 개발은 우리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저소음 추진, 수중음향탐지, 탄두위력 면에서 동종 미사일보다 월등하다. 발당 가격은 10억 원.

■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다. 최대 7km 떨어진 적 항공기를 추적하여 1.5m 거리에서 폭발하는 근접신관을 사용해 파괴력이 뛰어나다. 신궁은 목표 항공기가 반경 1.5m 안에 근접할 경우 폭발하면서 수백 개의 파편으로 기체를 관통해 격추시킨다. 피아식별장치로 적 항공기를 파악할 수 있고, 야간조준기를 이용해 야간 발사도 가능하다. 명중률은 90%대를 넘어 동급 무기에 비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가격은 4분의 3 수준으로 예산절감 효과도 있다.

■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1000억 원을 투입해 2003년 개발됐다.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에서 발사돼 적 함정을 공격한다. 고성능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했고 최대 사거리는 150km이다. 레이더 탐색기, 위성항법장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명중률이 매우 높다. 발당 가격은 25억 원.

■ KT-1 기본훈련기= ADD 주관으로 개발한 한국 고유의 최초 군용기다.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한 훈련기로 사용되며 950마력 엔진을 장착해 편대비행, 야간비행, 배면비행 등 모든 기동이 가능하다. 2001년 인도네시아 12대, 지난해 터키와 30대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 대잠수함 유도무기 ‘홍상어’ = ADD는 최근 10km 이상을 하늘에서 비행한 후 바닷물 속을 항주해 적 잠수함을 타격할 수 대잠수함 유도무기 ‘홍상어’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특히 함정에서 수직발사하는 형태의 대잠수함 유도무기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개발 착수 9년 만에 1000억 원의 들여 만든 ‘홍상어’는 정확도와 사거리가 획기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료=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