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거침없는 言…김문수 황당발언 논란

daum an 2009. 6. 14. 20:52

거침없는 言…김문수 황당발언 논란
민주당"즉각 사퇴하라", 네티즌"수구우파로 변했다"
 

 

거침없는 言…김문수 황당발언 논란
민주당"즉각 사퇴하라", 네티즌"수구우파로 변했다"

 

言, "북 도발 시 즉시 격퇴 후 통일 이룩해야"
言, "시국선언 도대체 뭘 하는건지 모르겠다"
言, "노 전 대통령, 표적수사면 검찰 일 못해"
 
현 정부에 대해 거침없는 쓴 소리로 주목을 받아온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또 다시 황당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김 지사의 황당 발언에 대해 민주당 측은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으며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의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간 '노동운동가 출신 도지사', '서민 도지사', '현장형 도지사' 등으로 신뢰를 쌓은 김 지사의 이미지가 땅바닥에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 지사의 황당 발언은 8일 N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불거졌다.
 
김 지사는 이날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도발하면 북한은 망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전쟁이 나더라도 불과 며칠 만에 대세를 장악할 수 있다. 북한은 도발 능력은 있으나 전쟁을 지속할 능력, 이길 능력은 없다. 북한의 도발에 끌려 다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서해교전 등 이런 것이 발생한다든지 북한이 포를 쏜다든지 하는 강한 공격에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 즉시 격퇴시켜야 한다.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전쟁을 부추기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거침 없는 황당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사진은 지난 25일 도청에 마련된 故노무현 前대통령 분향소에 들려 조문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 지사는 이날 방명록에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편히 쉬십시요." 라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지사의 거침없는 발언은 대북정책에 관한 것뿐만이 아니었다.
故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 및 그 후폭풍인 시국선언에 대해서도 민심에 반하는 말들을 쏟아냈다.
 
검찰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편파 수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표적수사라고 할 수 있나. 노 전 대통령이 돈을 몇 십억 원 받은 것은 사실 아닌가?"라며 "높은 위치에 있고 대통령 지낸 사람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 공무원은 100만원을 받아도 날아간다"고 말해 전임 대통령 서거로 침통해 하는 국민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대학교 교수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잇따르는 시국선언에 대해서도 "무슨 시국선언인가? 시국선언을 하는 분들을 보면 다 아는 사람들이다. 뭘 하자는 것인지 자체를 모르겠다"며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지적하는데, 대화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은 좋지만 시국선언으로 가져가는 것은 내가 아는 시국선언과 다르다"고 표현했다.
 
이 같은 김 지사의 독설적인 황당 발언에 대해 곳곳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지사의 대북 강경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김 지사 사퇴론'까지 거론했다.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군사도발에 대응한 북침 통일이 애들 불장난쯤으로 아는 모양"이라며 "김 지사가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조차 우습게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김 지사의 발언은 무책임과 무지 그 자체"라며 "자신의 사소한 이익을 위해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조차 우습게 생각하는 김 지사는 재선을 노릴 것이 아니라 즉각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에서는 김 지사의 발언이 실린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이 황당함을 금치 못한 채 비난성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참 사람일은 알 수 없구나.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노동운동 했던 좌파였는데 수구 우파로 갈아타더니 사람이 아주 X가 다 돼버렸네~~참 사람일은 오래 두고 볼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과연 이런 이중적인 인간이 정치권력을 갖고 있으니 정치가 이따위로 타락하고 썩어빠진 것이다. 정말 이중적인행동을 하는 인간들은 다음 투표 때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고 기록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최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