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세상

서태지, MBC '섹션TV' 통해 17년 음악인생 공개

daum an 2009. 3. 28. 00:54

서태지, MBC '섹션TV' 통해 17년 음악인생 공개
데뷔 에피소드부터 컴백 당시 치욕까지 솔직하게 털어놔
 
최가람 기자

 

 

▲     © imbc
【서울=뉴스웨이 최가람 기자】문화대통령 서태지가 MBC <섹션TV 연예통신>와의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17년 인생음악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음악이 아닌 전자기타가 좋아 음악을 시작했다는 서태지는 어렸을 때부터 통지표에 "산만하고 게으르다"라는 글과 함께 "넌 뭘 해도 안 된다"는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음악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록그룹 시나위 활동을 하면서 머리를 가장 많이 길러봤으며, 이때 남자화장실을 가면 도망가는 사람이 많았다"며 데뷔시절 에피소드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인 양현석, 이주노의 첫인상도 털어놨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2년 '난 알아요'로 데뷔해 1996년 해체할 때까지 가요계 톱으로 군림했다. 해체 13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악성루머와 음악에 대한 부담감 등 당시의 심경을 고백하고, 이주노는 은퇴 이유와 다시 컴백하게 된 과정을 밝힌다.
 
서태지는 "컴백 당시 단발머리는 내 음악인생 최고의 치욕이었다"고 해 웃음을 줬다. 미국 생활을 마치고 국내활동을 위해 4년 7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서태지는 공항에서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을 맞이했다. "국내 트렌드를 읽지 못해 굴욕적인 단발머리를 선보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서태지는 "언제나 함께 해주는 팬들이 있어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었다. 내게 가장 큰 감동을 주는 음악활동을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방송은 27일(금) 밤 9시 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