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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고쿠] 최무배, 역전 TKO승…고미-미사키 TKO패(종합)

daum an 2009. 1. 4. 20:56

'부산중전차' 최무배, 허먼에 역전 TKO승

한국 종합격투기의 자존심 최무배(38, 팀 태클)가 4일 13승 무패의 데이브 허먼(24, 미국)을 2라운드 2분 22초에 펀치 TKO로 제압했다.

지난해 6월 '센고쿠'에서 마르시오 크루즈에세 암바로 패한 최무배는 7개월만에 출전한 이번 경기에서 체력이 떨어진 데이브 허먼에게 기습적인 펀치 러시를 퍼부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최무배는 1라운드에서 허먼의 펀치에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2라운드에 체력이 떨어진 상대에게 기습적인 카운터에 이은 펀치 러시를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최무배는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00kg급 동메달리스트 출신으로 2004년 한국인 최초로 '프라이드'에 진출한 4승 1패를 기록한 후 K-1 히어로즈, 판크라스에서 활약해왔다.

지난 3월에는 '더 칸'에서 게리 굿리지를 꺾었지만, 6월 '센고쿠' 데뷔전에서는 마르시오 크루즈에게 패한 바 있다.

'괴짜 그래플러' 키타오카, 고미 꺾고 라이트급 초대 챔프 등극

'괴짜 그래플러' 키타오카 사토루(28, 일본)가 전 프라이드 라이트급 챔피언 고미 타카노리(29, 일본)를 꺾고 센고쿠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키타오카는 4일 열린 '센고쿠의 난'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고미 타카노리를 맞아 1라운드 초반 고미 타카노리의 발을 잡고 아킬레스 홀드에 이은 힐훅을 성공시켜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1라운드 1분 44초만의 일이었다.

키타오카는 고미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했지만 재빨리 고미의 발을 잡고 아킬레스 홀드를 시도했다. 고미는 발을 돌려 방어한 후 괜찮다고 어필했지만 키타오카는 힐훅으로 전환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키타오카의 힐훅이 들어가자마자 고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경기를 포기했다. 1라운드 1분 44초만에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당한 패배. 고미 타카노리의 굴욕이었다. 반면 키타오카는 절정의 서브미션 능력을 보여주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키타오카는 판크라스(PANCRASE) 출신 파이터로, 23승 중 절반이 넘는 12승을 서브미션으로 거둔 그래플링 강자다. 2008년 5월 이안 샤파를 길로틴 초크로 제압하며 화려하게 센고쿠 무대에 입성한 키타오카는, 작년 11월에는 미츠오카 에이지, 요코타 카즈노리마저 꺾으며 '센고쿠 라이트급 그랑프리'의 우승을 차지했다.

프라이드 붕괴 후 '센고쿠'로 무대를 옮긴 고미는 드웨인 루드윅, 방승환 등을 꺾었지만, 최근 경기에서 세르게이 고리아예프에게 판정으로 패한 이후 키타오카에게도 1라운드 초반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산티아고, 미사키에 서브미션승…미들급 초대 챔프 등극

4일 열린 '전극의 난 2009' 대회에서 조르지 산티아고(28, 브라질)가 추성훈의 숙적 미사키 카즈오(32, 일본)를 5라운드 3분 16초만에 제압하며 초대 센고쿠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산티아고는 미사키의 날렵하면서도 변칙적인 움직임에 고전했으나, 5라운드 중반 잡은 기회를 승리로 연결시켰다. 패색이 짙은 가운데에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산티아고의 집념이 일궈낸 결과였다.

경기 초반 밀리던 산티아고는 5라운드에 기습적인 태클을 성공한 이후 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했다. 이어 백포지션에서 미사키의 목에 팔을 감아 넣으며 극적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켰다.

산티아고의 기술이 깊게 들어가면서 미사키가 실신할 지경에 이르자 심판이 급히 경기를 중단시켰다.

센고쿠에서만 5승을 기록한 산티아고는 이번 승리로 센고쿠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리고 2007년부터 9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 '전극의 난 2009' 결과

2009년 1월 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헤비급매치] 최무배 vs. 데이브 허먼

최무배 2라운드 2분 22초 TKO승(펀치)

[라이트급매치] 세르게이 고리아예프 vs. 미츠오카 에이지

미츠오카 1라운드 4분 22초 서브미션승(암바)

[헤비급매치] 안토니오 실바 vs. 나카오 요시히로

실바 1라운드 1분 56초 TKO승

[라이트헤비급매치] 킹 모 vs. 나이토 유키야

킹 모 1라운드 3분 54초 TKO승(파운딩)

[라이트헤비급매치] 요시다 히데히코 vs. 키쿠다 사나에

키쿠다 3라운드 판정승

[미들급타이틀매치] 미사키 카즈오 vs. 조르지 산티아고

산티아고 5라운드 3분 16초 서브미션승(초크)

[라이트급타이틀매치] 고미 타카노리 vs. 키타오카 사토루

키타오카 1라운드 1분 44초 서브미션승(힐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