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시사우리신문]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선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사라지며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8.6%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6.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0.3%로 1.3%p 상승하며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8.3%p로 좁혀졌다.
조국혁신당은 9.6%로 0.3%p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3.7%, 새로운미래 1.1%, 진보당 0.8% 순이다. 기타정당은 3.3%, 지지정당 없음 11.9%, '잘 모름' 0.6%.
연령대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33.6%), 40대(43.9%)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50대(38.9%), 60대(53.5%), 70세 이상(55.8%)에서 높았다. 만18세~29세는 민주당 30.9%, 국민의힘 28.8%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37.3%), 대전/충청/세종(39.8%), 강원/제주(41.3%), 부산/울산/경남(44.8%), 대구/경북(62.4%)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45.6%)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4.9%, 민주당 33.7%로 오차범위 안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전당대회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종료된 데 따른 영향과 최근 친윤으로 분류된 정점식 전 정책위 의장 유임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으면서 지지층이 이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민주당은 현재 전당대회 국면이기는 하지만 '이재명 일극체제'라는 형식적인 경선으로 인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보다는 '마이너스 컨벤션 효과'라는 혹평이 나오며 당내 지지율 상승은 찻잔속의 미풍에 그쳤다"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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