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상

창녕WFC 서민아 선수, 추석맞아 어려운 이웃에 정성 전달

daum an 2019. 9. 11. 17:05

초․중․고 시절 조손가정에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어엿한 프로축구 선수가 된 한 젊은 여자 선수가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서민아선수(좌)가 행복드림후원회를 찾아 작은 정성이지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듬뿍 담긴 물품을 기증하고 있다.

(우)김보학 부회장.

 

창녕WFC 소속 서민아 선수는 9일 오전 11시, 창녕군 소재 (사)행복드림후원회(회장 김삼수)를 찾아 추석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라면 10박스(싯가 21만원)를 기증했다.

 

서 선수는 중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축구선수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집안 사정에 여러차례 포기를 해야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사)행복드림후원회로부터 경제 및 정신적 후원을 받아 올해 1월 창녕여자프로축구단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서민아 선수는 “힘든 시절 (사)행복드림후원회에서 큰 도움과 사랑을 주셔서 프로축구단에 입단할 수 있어 늘 고마움을 간직해왔다”면서 “선수 연봉으로 일상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그 동안 받은 사랑과 정성을 나누고 싶어 작은 정성이지만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선수는 기회가 될때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삼수 회장은 “어린시절 받은 사랑과 정성을 잊지 않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자기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정성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은혜에 보답하는 젊은 이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행복드림후원회는 서 선수가 중학교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할때부터 대학졸업시까지 편안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달 일정액을 후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