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세상

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더 큰 경남교육 위한 6가지 정책공약 ‘눈길’

daum an 2018. 4. 4. 15:50

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첫 번째 공약으로서 ‘안전한 학교’를 최우선순위로 삼은 정책공약을 제시한데 이어 4일 경남을 바꾸는 두 번째 공약으로 ‘유치원 무상교육’ 등 6가지 정책을 내놓았다.



김 예비후보가 밝힌 공약에는 학생들의 급식과 복지, 선생님들의 목소리, 도민들을 위한 작은 배려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저 출산율 극복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국·공립수준의 유치원 무상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가 국립유치원을 2,600학급 신설, 취원율을 4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예산만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공립유치원 신설에 들어갈 5조원의 예산 중 일부를 사립유치원에 투입하면 전면 무상교육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질 높은 무상 학교급식’을 위한 ‘경남학교급식연구원’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현 교육감이 무상급식 정치투쟁 때 약속했던 ‘경남형 학교급식’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은 뒤 “경남도청이 정치투쟁의 상대가 아니라 더 나은 무상급식과 더 나은 경남교육을 위한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청(지자체)과 협치를 통해 예산을 증액 지원 받아  ‘무상급식이 아니라, 질 높은 무상급식’이 되도록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학교급식의 새판을 짜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경남학교급식연구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학교급식연구원의 기능은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급식레시피 개발은 물론 식재료 유통 연구, 급식안전, 급식종사자 근로환경, 학교급식형 한식 레시피 연구, 급식거래 실례가격 시장 조사 연구용역 전환 등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도민들의 책 읽는 문화 정착을 위해 도내 곳곳에 ‘1천 개의 작은 도서관’과 유아·어린이를 위한 지자체와 연계해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1천 개의 작은 도서관’ 운영과 관련해 “고영진 전 교육감 때부터 전개 해온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경남’ 의 뿌리를 정착시키는 정책의 일환”이라며 “작은 도서관은 시내 곳곳에 있는 커피숍이나 찻집, 입원환자들이 있는 병원, 금융기관, 경로당, 또는 기업이나 노동조합에 설치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난감 도서관’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도시의 교육취약 소외지역의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해 도서관 이용 습관을 기르고 놀이 문화 지원을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해당 지자체와 연계하여 유아 및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을 신설 또는 기존 도서관 시설을 활용하여 장난감 및 놀이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생들을 위한 깐깐한 예산편성으로 ‘학생 교육복지 확대’ 정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그 사례로 ‘중·고등학교 1학년 교복 구입비(일정액) 지원’과 학교운영비로 충당하는 비정규직 퇴직 적립금을 도교육청 예산으로 충당해 학교운영비로 충원 확보하며, 노후화된 냉·난방기 연차적 교체, 지원 금지된 품목인 노후 컴퓨터 교체 지원 품목 전환으로  최신 버젼 S/W 시설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따라서 학생 교육복지 확대를 위하여 홍보용 자료, 전시성 행사를 과감하게 축소 또는 폐지하겠다는 것이 김 예비후보의 생각이다. 

 

이르자면 아이좋아 경남교육 등 각종 월간지, 소책자, 홍보물, 각종 자료집, 리플릿 등 홍보 책자 발간에 투입되는 예산을 과감히 축소 및 변화를 주는 한편 교육감과 함께하는 원탁토론회의 폐지, 경남교육박람회 등 전시성 행사 축소, 힐링형 집합연수 및 선심성 연수, 각종 정책 공모사업 등에 투입되는 예산도 축소해  교육본질을 훼손하는 예산을 절감, 깐깐한 예산편성으로 학생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학교생활기록부 적폐 청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과정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언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라며 “교육과정과 학교생활기록부가 지금은 학교교육을 옭아매고 방해하는 큰 장애물로 적폐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이념대결의 장에서 소통과 협력장으로 백년대계를 향한 경남교육의 큰 그릇이 될 ‘더 큰 경남교육 인수위원회∙경남교육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큰 경남교육 인수위원회’는 교육감 당선과 함께 교원단체와 교원노조, 학부모단체,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은 물론 ‘상대후보 측에도 참여를 요청하여 통 크게 구성’할 것”이라며 “당선인의 교육감 취임과 공약을 구체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념과 진영을 넘어 소통함으로써 도민과 함께 열어가는 ‘경남교육의 큰 문’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이를 통해 선거 때 제시한 저의 정책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세밀하게 검증을 받고, 교육단체와의 협의와 도민제안을 통해 경남도민의 의견과 지혜를 더욱 폭넓게 모을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더욱이 그는 “경쟁했던 상대후보의 정책도 도민들에게 박수받는 것이라면 소중하게,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임 후에는 교육감 직속 자문기구로 ‘경남교육회의’를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경남교육 성장은 물론 경남도민의 통합을 위한 큰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구성과 운영 면에서 크게 혁신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경남교육회의’에서는 교육원로와 학부모 대표, 농민∙근로자∙기업인 등 각 산업계 대표, 정당 관계자 등도 참여하여 경남교육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게 할 것”이라며 “교육의 가장 중요한 중심인 ‘학생들의 대표자도 경남교육 정책수립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교원단체 및 교원, 공무원, 교육공무직 노조와는 법령상의 단체교섭과는 별도로 ‘정책협의회 정례화’를 통하여 교직사회 갈등해소와 상생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한 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의 정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저 출산율 극복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유치원 무상교육 실시

▲질 높은 무상학교급식을 위한 <경남학교급식연구원> 설립

▲도민 독서문화 정착을 위한 독서코너 <1천 개의 작은 도서관> 및 

  유아·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운영

▲학생들을 위한 깐깐한 예산편성으로 학생 교육복지 확대

▲<교육과정∙학교생활기록부 적폐 청산> 

▲이념대결에서 소통과 협력으로 

  <더 큰 경남교육 인수위원회∙경남교육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