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국회의원 신학용 불출마선언문

daum an 2015. 12. 10. 17:59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합니다.

 

오전 5시 기상해서 새벽같이 국회에 출근하고, 지역활동에 거의 자정이 다 되서야 집에 들어갔던 지난 12년간의 고단했던 국회의원 생활이었지만, 항상 따뜻하게 반겨주었던 주민들의 얼굴을 대하면 봄 눈 녹듯 사라지고 새로운 힘을 얻었던 그러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마음만은 행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3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도대체 무엇을 하였나? 인천 출신으로서 인천을 위해 무었을 하였나? 인천 시민의 삶의 질을 얼마나 향상 시켰는가? 지역구 주민들의 사랑에 과연 나는 무엇으로 보답하였나? 저 혼자만의 만족감에 자만하지 않았나? 깊이 반성해 봅니다.

 

또한 저를 공천해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과연 나는 무슨 역할을 하였나? 우리당이 집권하는데 과연 제가 필요한 사람인가? 그러한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 에 대해서도 반성해 봅니다.

 

이제는 더 나은 인물에게 제 자리를 양보할 때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이 더욱 절실한 때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남은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 개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12. 10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신학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