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안민 기자]가수이자 방송인 신정환(36)이 상습도박 혐의로 결국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0단독(판사 이종언)은 필리핀 세부 카지노에서 2억 1050만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신정환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이종언 판사는 "동종의 죄를 상습적으로 저지른 것에 대해 엄벌이 불가피하다. 도박의 규모, 횟수, 금액을 봐서 이 죄는 가볍지 않으며 도박 중독으로까지 보인다"며 "대중의 팬들의 사랑으로 벌어들인 돈을 반복해서 도박으로 썼으며, 범행을 저질렀을 때에도 책임지기보다는 회피하고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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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목발을 짚고 법정에 선 신정환은 법원 판결에 대해 "달게 받겠다"는 말만 짧게 남기고 구치소로 이감됐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1050만원을 들고 도박을 시작했고 이후 같은 해 9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현지 롤링업자로부터 2억 원을 더 빌려 도박을 계속한 혐의다.
신정환이 도박으로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2003년 7월과 2005년 12월 상습도박 혐의로 각각 벌금 500만원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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